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标题: Panorama - 딥플로우 (Deepflow) [打印本页]

作者: iorixzh    时间: 2021-2-27 16:41:42     标题: Panorama - 딥플로우 (Deepflow)




I just wanted to break free


5집 낸 DOC cassette tape to CD


02번 미군채널에선


Elton John과 Slim Shady


압구정 상아샵 주머니에


천 원짜리를 세지


한자로 써있던 MP 2000


그 앨범 다섯 번째


낯선 가수명을 사전에서 찾아


그 다섯 번째 곡 제목은


영어책에서 봤던


의미랑은 좀 달랐어


내 유년기의 반전


조PD를 CDP에서 빼고 낀


Modern Rhymes


지하 방은 얼음장


늘 듣기 싫은 어른 말


광복절의 오토바이


광화문에는 붉은 파도


울 엄마는 아직 내가


붓을 잡길 바라셨지


still alive MP는 닫고 YG 간 45


대한민국 천리안 신나라 건


쩌리 party 저리가


동대문 쇼핑몰 짭퉁 농구 저지


신의 의지 더쇼 데뷔


거의 반쯤 가사 절지


솔컴의 The Bangerz


발매 빅딜의 색은 반대


동훈 형이 데려간


첫 NB에서 핀 겉 담배


UMF 우상 같던 형들 앞의 리허설


빡 세 정작 본무대를 망쳐


목이 다 쉬어서


내 첫 앨범은 V


나의 첫 번째 hype은 동전 한 닢


저작권 걸린 mixtape


판매중지 1주일만에


첫 대학행사 내 앞을


다듀가 씹어먹어


관객 다 빠진 내 차례 후


봉투엔 15만원


새 레이블 사장님 플랜은 제2의 DT


매번 불임된 Nastyz 홍대 작실은 MT


모두 공평히 랩으로 벌기 힘든 시대


아직 래퍼들 손목엔 금시계가


쓰러진 아빠 가장이 되는


압박감 랩 레슨 나가


농구게임 BGM 알바 밤에


클럽 코쿤 알바


캐리 형과 밤새


한 시간씩 돌며 part-time


그때쯤 만난 카딕 VEN


우탄 뒤집힌 불 판


no big deal 난 heavy deep


10년째 바뀐 낮 밤


넷이서 만든 VMC


두 번째 회사는 knock down


찬호가 꿔준 300


연남동의 지하실 렌탈


중고 스피커 랩탑 3집


가사를 써 매일 밤


난 계속 떠도네 역마살 낀


내 삶의 여로


늘 정착하지 못해 곧 죽어도 서울로


내 현실과 꿈 사이를 갈라놨던 한강


내 파노라마 중


그저 한 컷이었던 양화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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